잔디 이야기

잔디는 몇살까지 사나요?

자안디 2009. 7. 4. 10:32

 

그림 1. 한국잔디(zoysiagrass) 지상포복경(stolon) 생육모습.

 

  한국잔디는 지상포복경 각 마디마다 생장점이 있으며, 이 포복경을 땅에 심으면 왕성하게 자라게 된다.

또한 영양번식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상포복경과 지하경이 매년 생겨난다. 이렇게 새로 생기는 포복경에는 여러개의 생장점 마디가 형성된다. 그러면 새로 생겨난 생장점에서 또 새로운 줄기가 자라게 된다.  때문에 한국잔디는 영년생(영원히) 살게 된다.

 

  1988년 조성된 잠실종합운동장에 식재된 한국잔디 들잔디(Z. japonica) 종은 어느덧 20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잘 자라고 있다. 이는 새로운 생장점이 매년 나올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조상의 묘소에 자라는 잔디는 100년이 넘어도 아직 그자리에서 매년 새로운 지상포복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잘 관리되는 잔디밭은 영원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생장점이 자라지 못하는 조건이 오면 결국 죽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