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블루그래스
Rough bluegrass=Roughstalk bluegrass (Poa trivialis)
생육형태: 러프 블루그래스는 세엽이며, 보폭형으로 기는 한지형 잔디이다. 잎이 반들거리며, 연녹색으로 나타난다. 여름철에는 갈색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생육기가 되면 지상포복경이 번져 마치 크리핑벤트그래스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낸다. 밀도가 높게 자리기 때문에 달라스팟 또는 브라운 팻취의 감염조건이 되기 쉽다.
수년간 켄터키 블루그래스에서 문제가 되어온 잡초이다. 특히, 가정 정원에서 부정형의 밀도높은 생육 패턴을 띄며, 패취 직경은 직경 15cm에서 100cm 까지도 번져나간다. 습도가 높고 그늘지역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종자로도 침입하나 잔디깎기 장비에 묻은 지상포복경(stolon)에 의해서도 번져나간다.
경종적 방제: 잔디깎기 높이를 초종에 맞게 높여서 러프블루그래스의 밀도를 낮춘다. 25mm 이하의 낮은 깎기는 러프블루그래스의 생육을 좋게한다. 러프블루그래스는 뿌리가 길지 않으므로 관수 간격을 넓게하여(많이주면서 가끔관수) 건조해를 받게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량조건에서 휴면하고 있다가 좋은환경이 되면 다시 살아나게 되므로, 초기에 완전히 뗏장을 교체하는 것이 적극적인 대응 방법이다.
화학적 방제: 적은 면적의 경우 glyphosate와 같은 침투이행성 식물전멸 제초제를 부분살포하여 방제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그라목손과 같은 접촉형 식물전멸 제초제는 지상포복경을 완전히 죽일 수 없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러프블루그래스가 왕성히 생장하는 시기에 근사미를 살포하여 방제하는 것이 좋으며, 방제 후 제파종 혹은 뗏장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은 켄터키 블루그래스에 침입한 러프블루그래스의 모습